블렌딩 vs 싱글 오리진(2) - 블렌딩은 싸구려다?!

블렌딩 vs 싱글 오리진

(과연 블렌딩은 무조건 싸구려인가?)

안녕하세요 플레아띠 그라인더 할배입니다.

지난번에는 블렌딩과 싱글 오리진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싱글 오리진은 한가지 원산지 국가(지역/농장)의 커피를 의미하고 블렌딩은 두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어 제조된 커피를 의미합니다.

 

블렌딩 vs 싱글 오리진(1) - 의미와 차이

자!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블렌딩은 싸구려 아니야?"

 

이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답이 왜 어정쩡하냐구요? 그 이유는 바로 블렌딩을 하는 로스터에 따라 싸구려 커피가 될 수 있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커피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블렌딩은 무조건 저렴한 커피가 아니란 뜻입니다. 오히려 싱글 오리진보다 더 풍부하고 맛좋은 고급 커피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제조 방법에 따라 저품질의 원두를 블렌딩하면 당연히 싸구려 블렌딩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아두셔야 됩니다. 블렌딩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까다롭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이러한 블랜딩은 로스터리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아무 원두나 막 섞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싱글오리진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가리기 위해 원두 비율, 로스팅 포인트, 혹은 로스팅 전, 후로 블렌딩을 하느냐까지도 모두 계산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결론이 나온것 같습니다

블렌딩은 결국 여러 싱글 오리진을 갖고 조합하고 싱글 오리진은 등급에 따라 역시 비싼 것이 있고 저렴한 것이 있기 때문에 단가 조절을 위해(혹은 다른 이유로) 저렴한 원두를 사용하여 블렌딩을 하면 저렴한 원두, 각각의 로스터리 만의 연구 끝에 만들어진 최고급 원두가 될 수도 있으니

'무조건 블렌딩은 싸구려이고 싱글 오리진은 좋다'라는 말은 거짓인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실 때 블렌딩의 커피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로스터리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어진 최고급 블렌딩도 한번 관심을 갖고서 음미해보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싱글오리진과 블렌딩의 두번째 이야기, 블렌딩은 무조건 싼 커피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커피가 정말 재미있는 점이 하나하의 요소가 모두 커피의 맛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에는 기본적으로 로스터리가 어떻게 블렌딩을 하느냐가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도 싱글 오리진을 마시면서 두개를 조합해 마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여러분들도 싱글 오리진을 자주 접하고 많이 마셔보셨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두가지의 원두를 섞어마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풍미넘치는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당신에게 최고의 풍미를 선사합니다

- 풍미장인 플레아띠-